난 로보캅이 아니야~!!!

난 로보캅이 아니야~!!!

★쑤바™★ 24 6,278


새로운 직장에 들어온지도..
어언~7개월이다.
시간 참 빠르다.

쑤바는..
한달에 반은 야근이다.
이게 "평균"이다.
약간 과하면 한달 내내 야근이다.

일곱달동안 이걸 번갈아감서 해왔다.
한달내내 야근 하거나.
한달중 반절을 야근하거나.

쑤바 첨에..
여그 야근수당 있다고 해서 왔다.
근데 없다.

컴터를 쥐 5마리로 바꿔줘서...
작업속도 빨라지니까..
일은 더 많아졌다.
줄어야 원칙 아닌가?

어쨌든...-_-;

오늘은....
대문접지 리플렛 손바닥 만한거...
또 빠꾸 맞았다.

완주군꺼 홍보 리플렛인데..
디자인만 지금 스무번을 바꿨는지...
서른번을 바꿨는지...
세는걸 포기했다.

그깟 리플렛...
12월 초부터 잡기 시작한거..
아직도 빠꾸맞고 아직도 작업 하고 있다.
미친거다.

물론 그 와중에..
다른 작업물 역시 쌓여있고..
날 무기력하게 맹근다.

당최...
어케 하라는건지 모르겠다.

지들이 해달란대로 다 해줬다.
하다못해...
사진까지도 지정한 사진 써줬고.

홍보 문구라든가 배치도..
지들 해달란대로 다 해줬다.

첨엔 나름 디자인도 해보고 했지만..
이젠 너무 지쳐서..
그저 수동적으로..
하라는 대로만 해주고 있다.

근데도...
막상 갖고가면 아니란다.
도로 해오란다.

정말 돌아버리겠다.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다.

어쩌라고..
대체 어케 해달란거냐고...

컨셉도 이리저리 바꿔보고...
테마도 이것저것 바꿔보고...
사진도 요리조리 별 짓거리를 다 해봤다.

글타고 내 맘대로만 했나?
그렇게 나름 하는 와중에도...
지들이 해달란거 95% 수용해서 해줬다.

근데 왜~!!!!!!!!!
왜 아니라고...다시 해오란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게다가..
그 와중에 담당자는 참 잘도 바뀐다.

담당자 바뀔때마다...
디자인은 또 완전 전면수정 해가꼬 가야한다.

정말 돌아버리겠다.

오늘은 또...
700페이지 가량 되는 의정백서 원고가 들어왔다.

보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웅언니가 그랬다.
디자이너 한명 더 뽑자고 하라고.

내 마음도 그렇다.
그냥 누군가 하나 뽑아줬음 좋겠다.

난 로보캅도 아닌데...
그 많은 모든것들을 혼자 감당하자니...
당연히 내 시간 줄고..
무조건 야근만 해대는 것이다.

야근 하고싶어 하는 인간이 어딨냐.
죽어라~해도 안줄어드는 일거리는..
당최 어케 해야 하는 것인가!!

쑤바가 무식하게...
무대뽀 정신으로 막 야근을 해대니까...

윗 양반님네들은...
야근 당연히 하는건줄 알고..-_-

일 분량 넘 많아서...
도저히 쑤바가 감당 못할 경우에만..
간간히 외주를.....-_-;;;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솔직히 디자이너 하나 구하면.
컴터도 또 새로 사야하고.
달달히 월급 나가는데.

만약 그 와중에 일이라도 없으면?
그럼 그땐,,
두명의 디자이너 감당할 자신 없는거라 본다.

차라리 감당 못할만큼 일 많을때..
한두개씩 빼서 외주 주는게 이득일테니.

아~!!
근디..글믄 야근수당 주든가~!!
아님 월급을 쪼깨라도 더 올려주든가~!!

뭔가 보람차야 나도 미친듯이 일할꺼아녀.

저번에처럼..
실수로 돈이 더 들어왔다고..
오히려 줬다 뺏는 짓거리나 하고 앉었으니 원,,
완전 기운 축축 빠지고.

혼자 계산해본다.

쑤바가 지금까지 일곱달동안..
죽어라 해온 일의 분량과 야근에 투자한 시간들.
이러한거 계산해보니.

과거에 다른곳에서 일했던 분량으로 따졌을때..
1년치를 반년만에 몰아서 한 듯 하다-_-;;

난 지금까지..머하며 살았던가!

옛날엔 안바빴나?
그때도 조낸 바빴다.

지금은?
지금도 조낸 바쁘다.

왜 맨날 바빠?
씨바라바...일복만 조낸 터져서 그렇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갈켜주는 사람 하나없이.
여전히 혼자 대갈통 뚜들겨감서나..
책 뒤지고 이리저리 전화 해댐서나,,
일케 여기까지 왔다.

난 내가 자랑스럽다?
아니다.



웅언니가 그랬다.


"지지리도 복도 없는 년"




결정타였다.....ㅠ_ㅠ




완전 무너져 버린거다...쑤바라바.....ㅠ_ㅠ


Comments

푸푸치
이궁~ emoticon_028emoticon_026emoticon_028emoticon_066 난 후식을 준비~
쑤바 화팅!! 
조혜경
토닥토닥.. 힘내세요emoticon_025 
신비언니
ㅡㅡ 힘내세요..... 
★쑤바™★
긍께...움움님...
왜 내가 봉달희다방에 신청한 노래..
여태 안찾아주냐고요~
어케 해서든지 찾아 내라고요...ㅠ_ㅠ 
★쑤바™★
다들 고마워요...

미리내언니....공감할 줄 알았다구~
샤이닝님 말이 맞다고요...ㅠ_ㅠ

거리엉아..사실 나도 배 많이 고프고....
샤프심아...나 위로해 줬응께 살살 뿌러뜨릴께..
앨리쓰님...나 맛난거....ㅠ_ㅠ

초롱언니...나도 수정하는거..세는거 포기했어...
두달에 걸쳤으니...이젠 그거 보기만해도 토나와..ㅠ_ㅠ 
초롱소녀
쑤바...관공서들은 원래들 다 그래...
인쇄 들어가기전까지...많으면 50번까지 수정하는 곳도 봤어.
이쪽 업계에 있는 모든분들이 관공서라면 이를 떨을꺼야...
간혹 안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두 사무실 옮기고...벌써 7개월째...시기가 같을거야.
야근이란건 딱 10번 밖에 안해봤지.
거기도 인쇄소인데 왜 그럴까...나도 인쇄소...디자이너 달랑 1명.
요즘 논문 작업한다고 죽어가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야근은 안하고 칼퇴근하지.
직원이기 전에 나도 사람이고...사생활이 있으니깐.
일 미루고 함 퇴근해봐...힘내고...^^ 
mamelda
거리님의 돈안드는 배채움.....ㅎ
노하우겠져???
=3=3=3=3=3  =3=3=3 
거리
쑤바도 배고프구나...,
emoticon_082emoticon_102emoticon_059emoticon_090emoticon_074
먹자..., 
움움~♡
울 쑤바교주....고생하시네...emoticon_007

맞아~~~앨리쑤~~~맛난것 사주라...!!!!! 
shaRp guY
워메 앨리쓰햄...~글쓴이가 댓글남긴거보면 분명 맛난걸 사주셔야할텐데...ㅋㅋ 
샤이닝
한번 빠꾸마즈면 두번째 세번째 백날 잘해도.....잘
거시기가 안돼더라고요...ㅋ 힘내삼*^^* 
앨리쓰
담에 보면 맛난거 사줘야겠네... 이긍이긍~~*^ ^* 
shaRp guY
왜 측은하다는 생각이들까........emoticon_014딸꾹!!! 
미리내
쑤바말 들으니까 나 예전생각나네
관공서 사람들은 어째 다들 똑같나 몰라,,
지들해달라는데로 다 바꿔도 지랄을해데니,,,휴,,,
그럴려면 디자이너는 모하러 필요해,,타자쳐주고 자리배치해주는사람 고용할것이지,,,
완전 공감이야,,,나도 예전에 그랬거덩,,
맨날 별보고출근해서 별보고 퇴근하고,,그나마 거기는 야근수당이라도 있었지만
어쨰 거기는 야근수당도 없데????그거이 말이되????
노동청에 신고해버려!!!혼나야지 정신차리지! 
KENWOOD
한달내내야근,,,타타타탁(욜라 계산중),,,
흐미,,,수당이 얼매야,,,emoticon_100 
★쑤바™★
캔,,,,좋아서 야근하는거..
하루도 안빼먹고 매일매일 새벽까지 한달 내내 해봐.
물론 빨간날 얄짤 없이!
간간히 아예 날도 새면서 말이지~

그때가서도 그런 말 나올까?
좋아서 야근 한단말이? 
★쑤바™★
신데렐라가 아니라....조데렐라.....=,.=;;; 
KENWOOD
저때,,,대구오라니깐,,,-0- 
명랑!
설로 와... 
모크렌
힘내세요.공감가는 글이네요^^ 
mamelda
에고고 힘내요~~~ 
찰리신^.^~
그럼 신데렐라-.-? 
jini^^v
우째 다들 죽어라 죽어라 하눼...쯧  emoticon_005 
KENWOOD
너,,,어깨보믄,,,로보캅 맞는디,,,-0-
글쿠,,,좋아서 야근하는눔,,,요기이따,,,우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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